During Stock/Story

끊임없이 오르는 원유와 천연가스!! 이유가 뭘까?-2편

듀링이 2022. 6. 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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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끊임없이 오르는 원유와 천연가스!!

1편에 이어 2편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1편의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2.06.15 - [During Stock/Story] - 끊임없이 오르는 원유와 천연가스!!! 이유가 뭘까?-1편

 

끊임없이 오르는 원유와 천연가스!!! 이유가 뭘까?-1편

오늘은 제목과 동일하게 끊임없이 고점을 향해 달려가는 원유와 천연가스!! 그 이유에 대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공부해보자 공부에 앞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에 대해 확인해보자 원유(WTI, 서부

during-22.tistory.com

 

글 작성한 이후로

원유(WTI)는 약 120달러

천연가스는 약 7.5달러

까지 상승하며 현재 소폭 하락 중에 있다

경기 침체 우려와 원유 증산 등의 이슈로 인해 조금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물론.. 증시가 좋아진 건 아니다 ㅠㅠ)

 


          3. 저유가 치킨게임

 

중국에서 시작된 COVID-19로 인해 원유 시장은 크게 타격을 입었다

특히, COVID-19로 인해 전 세계 시장은 정지상태가 됐다

그로 인해 원유 가격은 엄청난 하락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금으로는 상상할 수 없던 가격인 WTI 기준 18.54 달러까지 하락하며

산유국들의 긴급회의가 진행되었고

OPEC 회의에서 석유 생산을 감산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감산 합의가 깨지게 되었다

이란, 사우디, 러시아의 석유 감산 반대로 실패하게 되었다

아니 사우디는 러시아와 함께 하루 970만 배럴 생산량을 1,230만 배럴까지 늘리겠다 발표했다

치킨게임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이란과 러시아의 석유 감산 반대는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사우디의 반대는 예상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그 이유는 사우디의 현재 실권인 빈 살만의 정치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유 가격이 높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우디는 감축이 아닌 1,230만 배럴까지 증산하겠다는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 생산량은 비축유까지 풀겠다는 의미였다

 

이에 질세라 여러 산유국들 또한 동일하게 증산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원유(WTI) 가격은 급락하게 되었고 그 결과 18.54 달러라는 상상할 수 없던 가격까지 내려왔다

 

현재는 높은 원유 가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스태그 플레이션 위기라고 하지만

당시는 낮은 원유 가격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위기가 다가왔다

미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엄청난 양적완화와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당시 양적완화 규모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양적완화를 진행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그 결과 미국의 엄청난 양적완화는 현재 인플레이션 위기를 만들게 되었다

당시 양적완화 정도를 보여주는 미국 연준 자산 증가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다

2020년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전과는 다른 양의 엄청난 자산 증가가 지금 영향을 주는 것이다

 

미국 연준 자산 증가 그래프

 

사우디가 이란과 러시아의 증산 반대에 참여한 이유는

미국과의 관계가 가장 크다

우선 미국은 사우디와 2차 대전 막바지부터 70년간 우방을 유지했다

특히, 1차 오일 쇼크와 2차 오일 쇼크를 거치면서 그 관계는 더욱 깊어지게 되었고

구 소련의 붕괴에도 사우디가 큰 역할을 하면서 미국에 우호적인 국가였다

 

하지만 트럼프가 바이든에게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이야기는 달라졌다

바이든은 사우디의 왕세자 빈 살만(MBS)을 무시했다

가장 큰 사건으로는 터키에서 살해당한 기자가 MBS의 소행이라 지목하고

사우디 남쪽 후티 반군과 마찰에서도 미국은 무기 판매를 줄이는 등 사우디와 배척하는 상황이 많아졌다

 

바이든은 인권과 친환경을 중시하는 정부이다

그렇기에 왕조국가, 독재국가는 바이든 정부에서 용납될 수 없다

(근데 이러한 바이든 정부도 이중잣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ㅎㅎ;;)

이러한 상황에서 사우디는 미국과 친해질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빈 살만은 미국은 배척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증산 반대에 참여했던 것이었다

 


          4.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의 줄도산

 

이란, 사우디, 러시아가 함께 석유 감산 조치에 반대에 이어

증산하기 시작하며 원유 가격은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

사우디는 미국에 반기를 드는 상황이었고

이란은 원래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러시아는 미국 경제(셰일가스 업체)에 타격을 입히기를 바랐다

 

그 결과는 즉시 나타났다

이란, 사우디, 러시아 모두 원유 및 가스를 판매하기 위한 판매 단가는 10달러 근방으로 매우 낮다

하지만 미국의 셰일 기업들은 달랐다

애초에 셰일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량 증가와 케파(Capa)를 늘리던 상황이었고

이는 모두 빌린 돈(부채)이었기 때문이다

 

유가 급락으로 인해 금융회사와 투자자들은 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았다

아니해줄 수가 없었다

저유가로 인해 영업 이익이 발생하지 않았고

어떤 기업은 영업 이익이 적자인 기업도 많았다

 

1년 가까운 계속된 저유가에 대부분의 셰일 업체들은 도산하거나 망하면서

셰일가스의 공급은 크게 줄어들었다

아마 바이든 정부는 크게 상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바이든은 친환경 정책을 중시하는 대통령으로

셰일가스의 증산을 항상 반대하던 사람이었다

 

셰일업체의 줄도산

 

감산을 반대했던 이란, 사우디, 러시아의 작전은 성공했다

 

셰일가스 업체들의 줄도산 이후

사우디와 러시아는 다시 원유 생산량을 조절하기 시작하며

원유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푸틴은 유럽에 공급되는 천연가스를 80% 감축했으며

노드스트림 2 사업은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 되도록 만들어버렸다

이에 독일을 비롯한 유럽은 노드스트림 2 사업을 다시 진행하게 되었다

그 결과 노드스트림 2는 2021년 10월 1일 완공되었다

 

하지만 미국의 남은 셰일가스 업체들은 다시 증산하거나 케파를 늘리지 못했다

앞서 말했던 내용과 같이

바이든 정부는 친환경 정책을 유지했기에 셰일가스 업체에 대한 투자가 쉽지 않았다

또한, 이전에 줄도산했던 경험은 기존 투자자들에게 설비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게 되었다

그 결과 미국은 점점 에너지 산유국에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패권 국가로 역할이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5. 미국의 금리 인상

 

앞선 COVID-19 해결 방안으로 미국은 대규모 양적완화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엄청난 현금이 시장에 풀리게 되었고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라 물가 상승은 따라왔지만

달러 가치는 바닥을 치는 상황이 되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되었고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2021년 말 미국은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테이퍼링을 감행한다

그로 인해 전 세계 투자자들은 신흥국들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하여 미국에 투자하기 시작한다

 

러시아는 이 상황이 매우 불편한 상황이 되었다

현재 세계 석유 거래를 위한 표준 화폐인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면

유가의 가격은 하락하게 될 것이고

세계 원유 생산량이 높은 러시아 입장에서 경제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러시아 경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겹쳐

위기를 겪었던 경험도 있기 때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러시아는 이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을 여러모로 찾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경제 교류가 막혔던 국가들과 천연가스 교류를 물색했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했다

 

서방을 포함한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경제적인 교류를 단교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유럽은 이미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율이 너무 높았고

미국의 셰일가스 업체들은 증산하기를 꺼려하는 상황이 되었다

 

또한, 사우디는 미국과 적대 관계를 유지하면서

원유 결제 시스템을 위안화로 대체할 수 있는 조건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란은 미국(유엔 안전이사회 포함)과 핵 협상이 무산되면서

러시아와 에너지 교류를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패권 국가로 위치한 미국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줬고

에너지 산유국이라는 미국의 고립을 발생시켰다

또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끝도 없이 상승하고 있다

 


'끊임없이 상승한 원유와 천연가스' 편은 여기까지가  현재까지 상황이다

이번 편을 요약하자면

'저유가 치킨게임의 시작' → '미국 셰일 업체들의 줄도산' →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 증산' →

'미국의 금리인상'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1편에 이어 2편까지 거의 10년 이상의 흐름이 모여

현재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중심에는 러시아와 미국 간 패권 싸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며

현재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정부가 지향하는 친환경 정책과 인권주의 정책이

조금은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본다

듀링이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신념보다 살아남는 것이 더 우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생존을 위해 국가와 개인의 가치관을 버려서는 안 되지만

우선이 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유가와 천연가스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바이든 정부의 단결력 있는 결정이 아니라면

이 상황이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